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한 특허소송에서 `갤럭시S3 미니`를 제외하기로 했다.
30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소재 연방 북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삼성전자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미국시장에서 갤럭시 S3 미니를 팔지 않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달 해당 법원에 갤럭시S3 미니를 포함해 △갤럭시 노트2 △갤럭시S3(젤리빈 버전) △갤럭시탭 8.9 △갤럭시탭2 10.1 △럭비 프로(4인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을 삼성과의 2차 본안 소송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독일에서 발표한 유럽형 모델이다. 화면 크기가 4인치로 4.8인치인 갤럭시S3보다 작다.
애플은 이번 취하가 이후 갤럭시S3 미니에 대한 소송 제기 능력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이 이 제품의 미국 판매를 개시할 경우, 다시 소송 대상에 추가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