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야구+ICT `빅 테크테인먼트` 비전 제시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의지를 재확인했다.

KT(대표 이석채)는 야구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선도한다는 `빅 테크테인먼트(BIC Techtainment)`라는 비전을 2일 밝혔다.

빅 테크테인먼트는 야구(Baseball)와 정보통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을 융합해 첨단기술(Technology)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Entertainment)을 전달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스마트 플랫폼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야구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존 야구장을 ICT 기반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스마트 플랫폼은 올레TV와 올레TV나우, 유스트림 코리아, 모바일 앱 등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그룹 차원의 스마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기존에 제공하는 편파중계와 멀티앵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개인과 커뮤니티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야구 콘텐츠를 개발한다.

야구장도 오락, 레저, 교육 등 각종 문화생활을 쉽고 편리하게 즐기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시설 공사 단계부터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사물지능통신(M2M),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ICT를 공간 디자인에 접목한다. 경기장 시설별 온도·습도·조명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스마트 기기로 입장·결제·실시간 주차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센서와 모바일 기기가 설치된 체험존에서는 야구를 비롯해 레저, 교육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KT는 경기도와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프로야구단 창단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다년간의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해 누구보다 10구단 창단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ICT가 제조, 금융, 교육, 의료, 물류 등 각 산업분야를 한층 더 도약시키는 촉매가 되듯 야구와 ICT 컨버전스 역시 한국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전체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