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댄스게임 열풍 주역 `오디션` 이번엔 3탄

국내 온라인 댄스 게임 열풍을 주도한 `오디션3(가칭)`가 올 상반기 선보인다. 국내외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은 오디션 차기작으로 새로운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댄스게임 열풍 주역 `오디션` 이번엔 3탄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한빛소프트가 `오디션3`를 개발 중이며 올 상반기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 차기작 명칭은 `월드 인 오디션(World in Audition)`이며 온라인과 모바일을 연동하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제작했다. 모바일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새롭게 부여했으며 친구 초대, 그룹 채팅, 게임 연동 등을 지원한다.

음악뿐만 아니라 춤과 패션을 모두 아우르는 감각적인 댄스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월드 인 오디션`에는 오디션 핵심 개발 멤버들이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소프트의 개발 인력들도 일부 참여했다.

지난 2005년 선보인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은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했다.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으면서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세계 50개국에 서비스했다. 2007년 세계 동시접속자 100만명 돌파, 누적 회원 1억2000만명 등의 기록을 세웠다. 티쓰리는 오디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고 당시 국내 선두 게임사였던 한빛소프트 지분을 인수하며 국내외 시장으로 영역 확대를 노렸다.

티쓰리와 와이디온라인은 후속작 `오디션2`를 2010년 7월 선보였지만 국내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반면 중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대부분의 매출을 중국에서 확보하는 등 동남아권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11월에는 현지 퍼블리셔인 파라다이스네트워크가 배우 장근석을 홍보모델로 삼고 아시아 전역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티쓰리는 세계적으로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어 오디션 차기작이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와이디온라인과 국내외 퍼블리싱을 논의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