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트렌드 따라잡기]행복도시락 기부 이벤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달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도 `소셜`해지고 있다.

주요 SNS 채널에서 `좋아요` `리트윗` 등 기능으로 누구나 쉽게 특정 행사 또는 캠페인에 지지를 표현할 수 있게 되자 기업의 `소셜기부` 행사도 늘어나고 있다.

[펀앤펀/트렌드 따라잡기]행복도시락 기부 이벤트

국내 기업 최초로 소셜미디어 팬·팔로어 100만명을 돌파한 SK텔레콤은 온라인 이벤트로 적립한 1만1354개 도시락(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을 결식아동에게 전달했다.

`행복도시락` 기부 이벤트는 지난해 11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된 `100만 소셜팬 우주선 탑승 프로젝트`에 참가한 사람이 참가 경품을 수령하는 대신에 `결식아동에게 기부하기`를 선택하면 SK텔레콤이 추가 금액을 지원해 기부신청자 수만큼 도시락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과 100만 소셜팬이 마련한 1만1354개의 도시락은 부천센터를 통해 겨울방학 기간인 12월 24일부터 오는 1월 18일까지 서울 관악·강서, 인천 남구·동구 등 서울·경기지역 결식아동 568명에게 전달된다.

SK텔레콤은 `100만 소셜팬 우주선 탑승 프로젝트` 이벤트에 참여한 소셜팬 중 10여명을 선발, 결식아동에게 전달될 도시락을 조리·포장하는 자원봉사를 진행해 행사의 의미를 높였다.

소셜팬 대학생 김지환 씨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가능하다면 다음 기회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내가 만든 도시락이 결식아동들에게 직접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벤트 참여자가 자신이 받을 경품과 소외아동에게 지급할 점심도시락 중에 선택하는 방식인 만큼, 기부자가 30~4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이벤트가 진행될수록 결식아동에게 행복도시락을 기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박혜란 SK텔레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실장은 “SNS는 기업과 소비자가 다양한 이슈에 폭넓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고객과 사회공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