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모바일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를 최대 2배까지 높이는 `모바일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를 14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
모바일 CDN은 콘텐츠 전달 경로를 줄이고, 이용자 네트워크·단말 환경에 맞춰 콘텐츠를 최적화해 전송한다. 기존 모바일 콘텐츠가 `콘텐츠 제공사업자 서버-인터넷-무선 네트워크 시스템-고객 단말기`의 경로로 전달됐다면, 모바일 CDN은 SK텔레콤 3G/LTE 망 내 클라우드 서버에 콘텐츠를 저장했다가 고객에게 바로 전송한다.
콘텐츠 전달 경로가 짧아지고 인터넷 트래픽 혼잡에 영향을 받지 않아 기존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배 빨라진다.
또 고객이 모바일 CDN을 통해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경우 SK텔레콤이 개발한 모바일 동영상 최적화 솔루션이 고객 네트워크 상황에 맞춰 동영상 해상도를 자동 조절한다.
모바일 CDN과 함께 SK텔레콤이 개발한 모바일 데이터 전송기술 `모바일 스마트노드`가 2분기 상용화 되면 콘텐츠 전달 경로가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네트워크 트래픽 분산 처리가 가능해지고, 트래픽 폭주로 인한 과부하를 해소해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3월 말까지 기존 클라우드 CDN(유선 대상 CDN 서비스) 요금으로 모바일 CD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은 “모바일 CDN은 개인고객 중심으로 제공하던 LTE 기반 혁신 서비스를 기업 고객까지 확장한 사례로 콘텐츠 사업자와 사용자, 네트워크 사업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상생 기술”이라며 “관련 기술을 지속 개발해 모바일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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