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해가 바뀌어도 체감경기 부정적

해가 바뀌어도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

20일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이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호전, 작으면 악화 전망을 의미한다.

1분기 제조업 BSI 전망은 87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세 분기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매출, 내수, 수출, 경상이익 등 분야별 전망지수도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연초에도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올해 연간 전망지수도 89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조선(78), 철강(84), 섬유(85) 등의 부진 탓이다.

상대적으로 반도체(130), 정밀기기(110), 전자(106) 분야는 기준치를 넘어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됐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