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 통화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잇따라 상용화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아이폰5 음성 통화품질을 한 차원 높인 `와이드밴드 오디오(3G HD Voice)` 기능을 22일부터 3G 네트워크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분당 지역 일대에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능을 적용하며, 이후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2월 중순까지 전국 네트워크로 확장할 계획이다.
KT(회장 이석채) 역시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술인 `3G HD보이스` 서비스를 22일부터 상용화한다.
3G HD 보이스는 아이폰5 단말 고객을 대상으로 경기 성남시 전역과 용인시 수지구·기흥구에 우선 적용하고, 2월 중순에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직장인과 대학생 등으로 구성한 4000명의 체험단을 운영한 후,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와이드밴드 오디오는 3G통신망에서 구현하는 기술이다. LTE음성통화(VoLTE)와 동일한 AMR-WB 코덱을 사용해 음성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기존 3G 음성 통화 대비 음성 대역폭을 2.2배 넓게 제공해 음성 통화 시 일반 3G 통화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원음에 가까운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와이드밴드 오디오는 AMR-WB 코덱을 탑재한 단말끼리 통화하는 경우 가능하며, 아이폰5를 비롯해 소니에릭슨 아크·레이 등의 스마트폰에 해당 코덱이 탑재돼 있어 별도 펌웨어 업그레이드 없이 통화할 수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