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전화가 다 똑같지?" 스마트 기능 더하니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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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능을 더한 집전화가 인기몰이에 나섰다. 집전화는 휴대폰 보급 증가로 최근 수년째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통신·엔터테인먼트·보안 등의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집전화가 등장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입소문까지 타면서 저렴한 통화요금에 각종 편의기능까지 더한 스마트 집전화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집전화가 다 똑같지?" 스마트 기능 더하니 '대박'

KT 스마트홈폰
KT 스마트홈폰

28일 KT와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스마트 집전화 상품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처음 선보인 `갤럭시플레이어` 시리즈는 가입자가 10만에 달하고, 올해 초 가세한 KT는 최근 하루 가입 2500회선을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집전화는 대화면 스마트폰 단말기를 제공하고, 스피커독을 제공해 오디오 대용으로 쓸 수 있다. CCTV 기능을 제공해 홈 시큐리티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앱과 콘텐츠를 제공해 편의성도 높다.

KT가 이달 초 출시한 `스마트홈 폰 HD`는 올(All) IP 브랜드 발표 이후 나온 첫 제품이다. 통신·엔터테인먼트·홈 시큐리티·생활편의 등 집안에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아우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플레이어와 아이리버 고출력 스피커독을 갖췄다. 스마트 집전화답게 모션인식 기술을 이용해 가정을 지켜주는 `홈 지킴이`,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라이프자키`, 모바일 IPTV `올레tv 나우`, 주부를 위한 요리 레시피 `CJ 더키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갖췄다.

저렴한 통화요금도 장점이다. 스마트홈 210 요금제(월 2만1000원)를 기준으로 KT 망내 통화시 3000분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가능해 기존 집전화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표현명 KT T&C부문 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스마프홈 폰 HD 출시 이후 최근 하루 2500회선 이상 가입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오디오독에 대한 반응이 좋고, 라이프자키 접속률이 80%를 넘는 등 콘텐츠에 대한 고객 반응도 좋아 홈 스마트화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첫 스마트 집전화 상품인 `070 플레이어`를 출시한 LG유플러스는 후속 상품까지 출시하며 인기를 이어간다. 출시 6개월여 만에 070 플레이어 가입자가 10만명에 육박했고, 070 플레이어2 출시 이후에는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빨라졌다.

070 플레이어2는 △홈 CCTV와 블랙박스 등 홈 시큐리티 서비스 △1600여 편의 어린이 동화 △국내외 주요 신문·잡지 △인터넷전화로 팩스를 주고받는 enFAX △U+tv G와 연동한 다양한 홈융합 서비스 등 가정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화요금은 기존 인터넷전화 요금과 동일하며, 가입자 간 무제한 무료 음성통화와 HD영상통화 매월 300분 무료 혜택을 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홈 시큐리티 기능을 강화한 070 플레이어2 출시 이후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빨라졌다”고 말했다.


070 플레이어 가입자 추이

자료 : LG유플러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