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세계 최대 기업간(B2B) 음악 시장 미뎀 쇼케이스 공연에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프랑스 칸느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뮤직 마켓 `미뎀` 해외 쇼케이스 두번째 공연 `K팝 나이트 아웃`이 세계 음악 관계자 10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공연에서 `한국의 제이지 비욘세 커플`로 불리는 대표 힙합 부부인 드렁큰타이거와 윤미래는 `진정한 미는 마음 안에`, `엄지손가락`, `페이 데이(Pay Day)`, `삶의 향기`, `겟 잇 인(Get It In)` 등 히트곡을 연주했다. 공연 후반기에 드렁큰타이거의 히트곡인 `몬스터`가 나오자 관객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미뎀 비즈니스 네트워킹 파티에는 신인 가수 주니엘이 데뷔 앨범 `마이 퍼스트 준` 수록곡 `레디 고` `나쁜 사람` `소년`, `일라 일라`를 불렀다.
이날 공연은 프랑스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 NRJ 어워드 후보인 C2C와 같은 날, 같은 무대로 편성돼 케이팝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쇼케이스는 한국 힙합도 세계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빌 워드 미국 빌보드 편집장은 “싸이를 통해 케이팝의 저력을 확인했는데, 이번 쇼케이스를 보니 한국의 힙합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다. 어디에서도 통할만한 세계적 음악 스타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부는 K팝의 해외 진출지역 확대와 장르 다양화를 위해 `미뎀`과 함께 세계 3대 음악마켓인 `SXSW(South by Southwest)`, `뮤직매터스(Music Matters)`에서 B2B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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