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프랑스 뒤흔들며…'한류 재발견'

프랑스 칸느에서 27일 개최된 미뎀 페스티벌에서 윤미래와 드렁큰 타이거, 비지 등이 합동 공연을 펼쳐 우리나라 힙합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프랑스 칸느에서 27일 개최된 미뎀 페스티벌에서 윤미래와 드렁큰 타이거, 비지 등이 합동 공연을 펼쳐 우리나라 힙합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K팝이 세계 최대 기업간(B2B) 음악 시장 미뎀 쇼케이스 공연에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프랑스 칸느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뮤직 마켓 `미뎀` 해외 쇼케이스 두번째 공연 `K팝 나이트 아웃`이 세계 음악 관계자 10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공연에서 `한국의 제이지 비욘세 커플`로 불리는 대표 힙합 부부인 드렁큰타이거와 윤미래는 `진정한 미는 마음 안에`, `엄지손가락`, `페이 데이(Pay Day)`, `삶의 향기`, `겟 잇 인(Get It In)` 등 히트곡을 연주했다. 공연 후반기에 드렁큰타이거의 히트곡인 `몬스터`가 나오자 관객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미뎀 비즈니스 네트워킹 파티에는 신인 가수 주니엘이 데뷔 앨범 `마이 퍼스트 준` 수록곡 `레디 고` `나쁜 사람` `소년`, `일라 일라`를 불렀다.

이날 공연은 프랑스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 NRJ 어워드 후보인 C2C와 같은 날, 같은 무대로 편성돼 케이팝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쇼케이스는 한국 힙합도 세계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빌 워드 미국 빌보드 편집장은 “싸이를 통해 케이팝의 저력을 확인했는데, 이번 쇼케이스를 보니 한국의 힙합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다. 어디에서도 통할만한 세계적 음악 스타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부는 K팝의 해외 진출지역 확대와 장르 다양화를 위해 `미뎀`과 함께 세계 3대 음악마켓인 `SXSW(South by Southwest)`, `뮤직매터스(Music Matters)`에서 B2B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