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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새해 들어서도 수입차 질주가 계속됐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업체들의 가격 인하 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한 1만2345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 같은 판매 대수는 전달보다 15.8%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11월(1만2470대)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는 BMW가 3266대로 1위를 고수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1939대, 폴크스바겐 1848대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 빅3 위상이 공고했다. 뒤를 이어 아우디 1811대, 포드 549대, 토요타 473대, 혼다 470대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에서는 2000cc 미만 차량이 6688대가 판매돼, 과반(54.2%)을 넘었다. 뒤를 이어 2000cc~3000cc 미만 3977대(32.2%), 3000cc~4000cc 미만 1346대(10.9%), 4000cc 이상 334대(2.7%)의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차량이 7749대(62.8%)를 차지해 소형 디젤 차량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980대), 폴크스바겐 티구안(Tiguan 2.0 TDI 블루모션(588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340대)의 순이었다. 국가별 비중에서도 유럽이 9935대로 8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은 1월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로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