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형 트럭 시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스마트카 서비스를 도입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차량IT서비스사업부 곽우영 부사장과 KT G&E(Global & Enterprise)부문 임수경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링크 트럭 & 버스 위드 올레`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가 협력하는 사업은 대형 트럭에 최적화된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현대차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트라고`에 이 기능을 최초 탑재하고 향후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공조 및 도어개폐 제어, 주차위치 확인 등 원격제어를 비롯해 △차량진단, 소모품 관리 등 차량관리 서비스 △위치추적, 도난감지 등 안전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특히 시스템에 등록된 모든 차량 위치와 운행 상태 확인은 물론 실시간 업무 지시까지 가능한 첨단 관제 서비스를 제공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전용 홈페이지를 별도로 구축해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차량 상황을 실시간으로 검색 및 통제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과 사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로 수입 상용차 업체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형 트라고는 물론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상용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곽우영 부사장은 “승용 부문에 이어 대형 트럭에도 현대차의 최첨단 블루링크 시스템을 적용하게 됐다”며 “KT와 원활한 협력을 통해 상용차의 운전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KT는 향후 신규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은 물론 마케팅 제휴 등 서비스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