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반도체 논문발표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 5일 개막

국내 최대 반도체 논문 발표 행사인 한국반도체학술대회가 5일부터 이틀 간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1500여명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학술대회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한층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꾸몄다.

박용인 한국반도체학술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용인 한국반도체학술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에너지 절감, 휴먼 인터페이스, 기기간 연결성을 위한 반도체`를 주제로 총 263편의 반도체 학술논문이 발표된다. 박용인 학술대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기술 연구개발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1등에 이어 아날로그·센서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반도체 권위자가 발표하는 초청 강연과 패널 토론이 각각 4개씩 진행되며, 메모리·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등 산업 전반을 조명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개회식 기조연설자로 윤의준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이근명 동부하이텍 부사장이 나섰다. 윤 교수는 `최고의 조명, LED(Ultimate Lamp, LED)`를 주제로, 이근명 부사장은 `휴먼 인터페이스와 저전력을 위한 반도체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6일 행사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전문가들이 터치칩·센서·차세대 메모리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IHS디스플레이뱅크는 평판 디스플레이 패널의 최근 기술동향과 발전 방향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다.

한편 20회 행사를 맞아 세계적인 비보이 팝핀 현준 씨가 `희망강연 문화콘서트`를 연다. 팝핀 현준 씨는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젊은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반도체소자를 데모로 시연하는 대학생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도 개최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