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전파혼신위기대응 `관심` 경보 발령

정부가 지난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도발과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행사를 앞두고 18일 10시부터 GPS 전파혼신 위기대응 `관심` 경보를 발령했다.

정부는 과거 북한의 GPS 전파 교란 도발 이후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방송통신위원회를 주관기관으로 11개 부처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국가 위기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GPS 전파 교란 도발이 발생하면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GPS 위치정보를 사용하는 항공, 선박, 통신, 방송 등 국가기반시설에 많은 피해가 예상돼 범정부적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관심 경보 발령에 따라 방통위는 `GPS 혼신비상대응팀`을 설치·운영하고, 유관기관, 이동통신사, 방송사 간 공조체계를 구축한다. 또 GPS 전파 혼신 감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북한의 의도적 GPS 전파 교란 도발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각 부처에서도 국방(국방부·합참), 항공(국토해양부), 선박·어선·여객선(국토해양부, 해양경찰청, 농림수산식품부) 분야에 대한 대비를 위해 GPS 서비스 장애여부 등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