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그 이상의 창조적인 사용자경험(UX)을 제시한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엔 모바일 네트워크의 진화와 올(All)-IP화 가속 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가 대거 등장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해 모바일과 다른 산업을 융합한 서비스도 확대된다. 기존 모바일 UX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계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perience-창조적인 사용자 경험](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2/19/394074_20130219160814_853_0001.jpg)
가장 관심을 모은 사용자 중심 기술은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을 포함한 LTE어드밴스트(LTE-A) 관련 기술이다. 모바일 전송속도를 두 배 이상 향상시킨다. 열차로 치면 무궁화호를 KTX로 업그레이드하는 셈이다. 사용자 편의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국내 통신사는 물론이고, 해외 네트워크 장비업체까지 가세해 신기술 경연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전시 방향을 `스마트 라이프 미래상` 제시로 잡고, 모바일 UX를 확장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선 CA 등 LTE-A 핵심 기술 시연으로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네트워크를 보여주고, 글로벌 제조사와 협력해 스몰셀 네트워크 기술도 시연한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LTE 펨토셀(실내/지하 등 인빌딩 지역에서 촘촘한 커버리지 가능), LTE 기지국 송신신호와 안테나에 가상 기술을 적용해 기지국 셀 개수를 두 배로 확장하는 테트라셀(Tetra-cell) 등을 선보인다.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에릭슨도 더 빠른 데이터 속도와 함께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CA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주파수 분할방식(FDD)과 시분할방식(TDD) 네트워크를 융합해 끊김 없이 핸드 오버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에릭슨 관계자는 “CA는 두 개 이상의 캐리어를 단일 채널로 결합해 더욱 효율적인 주파수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더 높은 최고 데이터 속도 확보로 사용자는 풍부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경험과 향상된 서비스 커버리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릭슨은 퀄컴과 공동으로 LTE 스마트폰에서 세계 최초로 LTE 음성통화(VoLTE)와 IP 기반의 문자 서비스 RCS가 통합되는 시연도 한다.
NFC를 활용해 타 산업과 모바일이 융합된 서비스도 주목된다. 모바일이 헬스케어, 교육,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면서 창조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는 것을 미리 볼 수 있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NFC와 모바일 결제방식 페이핀을 활용해 결제·정보검색 등을 편리하게 하는 모바일 커머스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SK플래닛이 일본 이동통신사 KDDI, 소프트뱅크와 함께 도쿄 신오쿠보 지역에 구축하는 NFC존에 제공할 서비스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신개념 모바일 결제 서비스 `모카(MoCA)`를 세계에 소개한다. 이석채 KT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편리하고 안전하면서, 알아서 다양한 혜택까지 찾아주는 모카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