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가 지식재산(IP)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고용과 연계된 IP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회장 백만기)는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강남 호텔에서 2013년 정기 총회를 열어 “올해 주요 사업으로 IP서비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검정 체계를 구축해 서비스 업계 시장 경쟁력을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협회가 내놓은 산업 활성화 방안은 △IP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과 지원 △IP서비스 분야 검정제도 도입과 운영 △IP서비스 활용 촉진과 인식확산 지원 등이다.
백만기 IP 서비스협회장은 “특허청과 함께 IP서비스업 채용 연계 교육으로 IP서비스 기업·특허법인·기업 특허팀 등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IP 정보 조사·분석 교재를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IP서비스업 채용 연계 교육은 지난해 50여명 규모에서 두 배 늘려 100여명 이상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P법, 선행기술조사, 분쟁대응, 거래, 번역, 컨설팅 등 IP서비스에 관련된 전 과정을 교육한다. 지난해 교육 이수자 78%가 실제 IP서비스 업체에 취업하는 성과를 보였다. 6월과 9월에 실시되는 IP번역 전문인 교육프로그램으로 한·일, 한·영 특허 명세서 번역 등 전문 인력 배출로 번역 서비스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IP서비스 분야 검정제도 도입과 운영도 올해 협회가 추진하는 중점 사업이다. 백 회장은 “IP 정보 조사·분석과 번역 분야 우수인력을 가리고 인재 양성을 위해 능력 인정 민간 자격제도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한·영 IP 번역 검정제도 시행을 위해 특허청과 협회는 지난해 4월부터 번역 서비스 전문업체와 변리사가 연구원으로 참여해 기계·금속, 전기·전자, 화학·바이오 등 분야별 문제은행을 개발했다. 올해 8월까지 한·일 문제은행 구축을 마쳐 9월 안에 검정시험을 실시한다.
백 회장은 “글로벌 IP비즈니스 포럼, 국내외 IP DB&솔루션 콘퍼런스 등 업계에서 IP서비스 활용을 촉진하고 IP서비스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사업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을 맞아 IP서비스 산업이 창조경제의 한축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