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오세용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빙 교수와 이석희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를 각각 제조부문장 사장과 미래기술연구원장(전무)으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박성욱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반도체 전문가들을 경영진으로 영입함에 따라 기술 기반을 대폭 강화했다.
오세용 사장은 지난 1987년 MIT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IBM 연구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오 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추진력으로 성과를 주도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후진 양성과 신사업 발굴에 관심을 쏟았다. 반도체 제조 최고 전문가인 오 사장이 합류함에 따라 SK하이닉스 제조 경쟁력이 한 층 더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희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현대전자(현재 SK하이닉스)에서 5년간 근무한 후 스탠포드 대학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인텔에서 약 10년 동안 근무했다.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하는 `인텔 기술상`을 세차례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다. 지난 2010년부터 KAIST에서 D램 및 낸드플래시 미세공정, 차세대 메모리를 연구해왔다. SK하이닉스 초대 미래기술연구원장직에 최적임자로 평가받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핵심인력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이뤄 미래 성장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