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연내 무역기술장벽 전담기관 지정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해외 무역기술장벽(TBT, Technical Barriers to Trade)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TBT 전담기관을 지정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기표원을 비롯해 산업계, 연구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TBT전략포럼(위원장 강병구 고려대 교수)은 27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2013년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형기 기표원 기술표준정책국장은 “해외 기술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 규제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TBT 전담기관을 올해 안에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BT는 국가 간 상품의 자유 교역에 장벽이 되는 각국의 서로 다른 기술규정, 표준, 인증절차 등을 말한다.

최근 세계 각국은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인해 TBT를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된 기술규제는 1560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 정부는 TBT 전담기관을 구성해 해외 기술규제 동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기술규제 대응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품목별 협의체를 운영해 기업 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