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불법복제 1위는 '20대'

영화나 드라마를 가장 많이 불법복제 하는 세대는 20대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은 지난해 저작권 교육조건부 기소유예제 대상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교육조건부 기소유예제란 저작권 침해 사범 중 전과가 없고 우발적으로 위반한 경우 1회에 한해 저작권 교육을 전제로 기소유예 처분하는 제도다. 교육이수자 연령별로는 20대가 1418명(4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034명(33.1%), 40대 351명(11.2%) 순이다.

콘텐츠 종류는 영화·드라마 등 영상저작물로 인한 고소가 1409건(49.3%)으로 가장 높았고, 어문 1242건(43.5%), 컴퓨터프로그램 67건(2.5%), 디자인 56건(2.1%)이 뒤를 이었다.

저작권 침해 경로는 웹하드 1387명(52.2%), P2P 파일공유사이트 764명(28.8%), 커뮤니티 136명(5.1%), 홈페이지 119명(4.5%), 모바일(마켓) 10명(0.4%) 등으로 나타났다. 웹하드는 2011년(43.4%) 대비 8.8%p 증가했다.

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전체 교육 참가자 중 2% 미만이 저작권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며 “청소년과 성인 대상 저작권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도별 저작권 교육의뢰 건수 현황〉(단위 : 건, 명)

영화·드라마 불법복제 1위는 '20대'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