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대표 김경진)는 저장 매체 전체를 플래시 메모리로 구성한 고성능 스토리지를 올 하반기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익스트림IO`로 이름 붙인 신제품은 기존 저장매체로 사용하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플래시 메모리만으로 구성됐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른 반도체 특성을 이용, 사용 환경에서 최대 200만 초당입출력속도(IOPS)를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실시간 데이터 중복제거, 데이터 보호, 씬 프로비저닝 등 기능 등을 갖춰 온라인트랜잭션처리(OLTP)·서버 가상화·데스크탑 가상화 등에 적합하다.
한국EMC는 플래시 전용 스토리지를 하반기부터 사전 협의된 고객사에 우선 공급하며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플래시 메모리 기반 스토리지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시대에 적합해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플래시 전용 스토리지는 IBM, HP, 넷앱, 효성인포메이션 등이 출시 또는 전략 상품으로 준비 중에 있어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업계가 플래시 메모리 기반 스토리지에 역점을 두는 건 시장성 때문이다. 국내 플래시 메모리 기반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연간 50~60%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고가의 장비지만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환경이 확산될수록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해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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