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통신 및 차량용 전장 솔루션 업체인 모본(대표 송상희)은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으로부터 전자파 적합성(EMC) 공인시험소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폴크스바겐 그룹의 외부 시험소 인정 프로그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EMC 공인시험소 인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1개 브랜드 및 계열사별로 독자 운영하던 전기전자 부품의 전자파 기술 규격을 통합하고, 대외 시험소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모본은 지난해 연말부터 전자파 시험 서비스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 그룹에 전장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은 부품 승인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전장 부품의 유럽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본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전자파 공인시험소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박정하 모본 부사장은 “이번 공인시험소 승인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에 수출을 목표로 하는 전장 부품 업체들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달 열리는 중국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도 참가해 현지 부품 업체들의 수요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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