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서비스로봇 전시회 `이노로보 전시회`에서 유럽 로봇 유통회사 로보폴리스그룹(회장 브루누보넬)과 스마트로봇 `알버트` 수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과 로봇벤처기업 로보메이션이 공동개발한 알버트는 스마트폰을 두뇌(CPU)로 활용한 교육용 로봇이다. 20만원대의 로봇만 있으면 추가 비용 없이 R-러닝(로봇학습)을 할 수 있다.
MOU에는 △로보폴리스그룹의 유럽시장 내 `알버트` 판매 및 유통 지원 △SK텔레콤의 해외 개발자들을 위한 앱 제작 기술 지원 △양사간 로봇 전용 콘텐츠 확대를 위한 현지화 작업 상호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브루누보넬 회장은 “알버트는 뛰어난 경제성과 확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학습용 로봇”이라며 “기존 학습로봇들이 갖고 있는 구매장벽과 콘텐츠 제한성을 극복해 유럽 내에서도 충분히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스마트로봇 알버트나 스마트빔처럼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변기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인도네시아, 싱가폴과도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중소기업이 가진 뛰어난 기술력에 SK텔레콤이란 신뢰감 있는 대기업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