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흥행 가도를 달리는 `다함께 차차차` 표절 논란이 일단락됐다. 저작권 분쟁 소지가 사라지면서 다함께 차차차의 해외 진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20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CJ E&M 넷마블의 다함께 차차차 표절을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소니 본사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뒤 법적 소송까지 검토했으나 추가적인 문제 제기를 더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함께 차차차는 소니의 `모두의 스트레스 팍`에 포함된 자동차 경주 게임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시장에 등장한 모바일 게임 중 여러 작품이 표절 시비에 시달렸지만 개발사 간 분쟁을 겪은 사례는 다함께 차차차가 유일하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은 “내용증명을 발송하자 넷마블에서 게임 내 문제가 된 부분을 여러 차례 업데이트를 거쳐 수정했다”며 “국내외 모바일 게임 개발 환경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해서 소송까지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표절 시비를 해소한 만큼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현지 사정에 맞도록 콘텐츠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 측은 “수출 국가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만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바일 게임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별 상황에 맞춰 서비스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편 방안을 논의 중이어서 실제 해외 서비스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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