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융합 확산과 선순환 생태계로 `성장 사다리`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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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융합 신산업 확산과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커가는 `성장 사다리`를 구현한다. 연내에 `융합 신산업 육성방안`과 `주력 산업의 창조산업화 전략`을 수립하고 대기업 불공정 납품단가 인하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성장 사다리`>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성장 사다리`>

산업부는 25일 오전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커가는 기업, 좋은 일자리, 안전한 에너지`를 골자로 2013년 주요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5대 주요 과제는 △융합 확산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 △협력 생태계 조성으로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지역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 △산업-통상 연계로 글로벌 시장 개척 △안정적 에너지 시스템 구축이 제시됐다.

윤상직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성장과 수출의 주역이 되도록 하고, 근로자와 국민이 그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33% 수준인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을 오는 2017년 4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옛 지식경제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융합 산업 육성정책을 확대 실시한다. 지난 5년간 융합 정책이 전통산업과 정보기술(IT) 접목에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문화, 바이오, 나노 기술을 아우르는 국민행복형 융합 신산업 창출에 주력한다.

산업부는 타 부처와 협력·융합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9월까지 4대 융합 신산업 융석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반도체4.0 전략`과 `퍼스트 무버형 소재·부품 개발전략`도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만든다.

선순환 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에 나선다. 납품단가 인하 실태 조사, 대기업간 부품 협력업체 제품 교차 구매, 온라인 대금 지급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 도입 등이 주된 내용이다.

윤 장관은 “OLED 같은 경우 (대기업과 중소 납품업체 간에) 거의 전속적인 거래를 하고 있다”며 “이것이 해소돼야 전문기업이 글로벌화하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 업무로 추가된 통상 관련해서는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힘을 싣는다. 정책-교섭-이행-국내대책까지 일원화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한다. 우리 경제와 산업에 유리한 신통상 전략로드맵과 협상 모델을 수립한다. 앞으로 매 분기 열릴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신 무역 추세에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산업을 활성화한다. 지역 발전과 고용 효과 중심으로 지역 사업을 펼치고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연계해 10개 혁신도시에 지역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에너지 분야는 원전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힘쓴다.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국제전문기관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해외자원 개발은 공기업이 리스크가 큰 탐사개발을, 민간이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개발·생산을 각각 맡도록 해 내실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