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시아 사업자간 미디어·콘텐츠 협력 주도

KT가 아시아 모바일 연합체 `커넥서스(Conexux)`와 함께 아시아 통신사업자 간 미디어·콘텐츠 협력을 주도한다.

KT(대표 이석채)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커넥서스 서울 정기총회 및 사장단 미팅을 개최하고, 미디어와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 사업자간 협력과 고객가치 증대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표현명 KT 사장이 26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커넥서스 서울 정기 총회 사장단 미팅에서 `올(All)-IP 시대, 미디어·콘텐츠 분야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
표현명 KT 사장이 26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커넥서스 서울 정기 총회 사장단 미팅에서 `올(All)-IP 시대, 미디어·콘텐츠 분야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

서울 총회에는 정기 미팅과 달리 커넥서스 사장단 미팅을 추가해 NTT도코모(일본), 허치슨텔레콤(홍콩), 인도샛(인도네시아), 파이스톤(대만), 비나폰(베트남), 스마트(필리핀) 등 아시아 대표 사업자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와이파이와 롱텀에벌루션(LTE) 로밍 등 현안과 미디어·콘텐츠 등 가상재화(Virtual Goods) 유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표현명 KT 사장은 26일 사장단 미팅 기조연설에서 “올(All)-IP 시대를 맞아 글로벌 가상재화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에서 커넥서스 회원사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커넥서스도 올IP 시대에 맞게 로밍과 기업고객 분야 협력을 넘어 미디어·콘텐츠 중심의 협의체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KT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와 세계 47개국에 서비스 중인 `지니 K팝` 확산 등을 통해 커넥서스 회원사 간 미디어·콘텐츠 협력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커넥서스 보드 멤버로 선임된 이응호 KT T&C사업협력담당 상무는 “커넥서스 회원사들이 올IP 시대를 준비하고 가상재화 유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커넥서스에 미디어&콘텐츠 워킹 그룹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미래 성장사업인 가상재화 유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