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모터쇼 오늘 개막…신차 25종·384개 업체 `열전`

세계로 뻗어가는 국산차와 고성능 수입차, 차세대 친환경차 등 자동차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2013 서울모터쇼`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9일 본격 개막한다.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우리나라와 독일, 미국, 일본 등 14개국 384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8일 열린 프레스데이에는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스포츠 쿠페 컨셉트카 `HND-9`을 비롯해 9대의 신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또 아시아 최초 19대, 한국 최초 17대 등 총 45대의 신차가 베일을 벗었다. 차세대 자동차 시장의 최대 화두인 `친환경`에 중점을 둔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도 36대가 대거 전시됐다.

현대·기아차는 시장 선도형 제품 개발과 친환경차 시장 공략으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최고 품질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혁신과 차세대 기술 선도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차세대 순수 전기차 `스파크 EV`와 쇼카를 포함해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국내 시장 도입 2주년을 맞은 쉐보레 브랜드는 내수 시장 성장과 사업 실적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연말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캡처`의 국내 모델인 `QM3`를 공개했다. 쌍용차는 대형 프리미엄 세단 `체어맨 W 서밋`을 본격 출시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업체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신차를 대거 소개했다. BMW는 아시아 최초로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뉴 M6 그란 쿠페, 뉴 Z4를 공개했다. 이들 모델은 오는 6월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하반기에 디젤 모델로 국내 출시되는 A클래스를 처음 공개했다. 또 아우디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뉴 R8 V10` 등을 비롯해 총 22개 모델을 출품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