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의제 설정 작업이 시작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2일 서리츠칼튼호텔 에서 `2014년 ITU 전권회의를 위한 제 1차 아태지역 준비회의`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문화를 세계 ITU 회원국과 공유,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한 수순이다.
3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회의는 오는 2014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4 ITU 전권회의 준비를 위한 첫 글로벌 회의이자, 미래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주최하는 국제 행사다.
회의에는 도시유키 야마다 아시아태평양전기통신협의체(APT) 사무총장, 훌린 짜오 ITU 사무차장 등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와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 아태지역 38개 회원국 대표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미래부는 ITU 전권회의에 앞서 제 1차 아태지역 준비회의를 통해 아태지역의 공동기고문에 우리나라의 입장을 선제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ITU전권회의 의제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미래부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ICT와 이종산업간 융합 촉진 방안과 사물 인터넷 확산 등 의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오는 2014년 10월 이전까지 국내외에서 3∼4차례에 걸쳐 국제 고위급 준비회의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 오는 하반기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와 ITU 고위급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ICT 정책 포럼을 개최, `창조경제를 통한 세계 공영발전` 의제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학 미래부 ITU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이번 회의는 2014 ITU 전권회의에서 다룰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회원국간 협력을 증진하는 동시에 우리나라가 의제 설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회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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