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디지털 전환` 노하우로 해외시장 진출을"…미래부 세미나

우리나라 방송장비업계가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앞둔 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민·관 원스톱 지원창구를 적극 운영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김성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연구원은 3일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열린 `방송장비산업 미래성장 세미나`에서 “디지털 전환 경험이 해외 시장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위에서 이끌어 가는 정부 주도 방식과 업체 간 자생적 협력을 기반으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활성화 방안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며 “단품 위주의 판매보다는 패키지화와 토털 솔루션 판매로 고부가가치화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북미 등 지역별 특성에 맞게 지역적 디지털 전환 현황과 기타 특성을 고려해 차별적 접근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방송장비시장 규모는 올해 307억달러(약 34조3200억원)다. 개도국 디지털전환 및 3DTV, UHDTV 등 신규방송이 나타나 연평균 3%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흥수 KBS 부장은 UHD실험방송 현황, 향후전망 등을 강연했다. 최윤식 연세대 차세대 DTV방송기술연구센터장은 3DTV, UDTV, 스마트 TV 등 차세대 DTV 방송기술 동향과 국내 산업화 이슈인 방송표준 및 규격, 화질평가 및 측정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뤘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국내외 방송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방송장비 및 기술방향을 점검해 향후 제조업체 및 방송관계자 등에 전략적 기술개발 및 마케팅 추진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