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유통사인 베스트바이 손잡고 1400여개 매장에 체험매장을 오픈한다.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체험공간을 운영함으로써 미국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베스트바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달 중 900여개 베스트바이 매장에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카메라, 스마트TV 등을 사용해볼 수 있는 숍인숍 형태의 체험매장을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올 여름까지 1400여개 베스트바이 전 매장으로 체험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각 체험 매장에는 제품 소개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도 배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체험매장은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애플의 애플스토어처럼 체험을 강화한 매장을 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스토어처럼 독립적인 형태는 아니지만 베스트바이의 유통 기반을 활용할 수 있어 빠른 시간 안에 확산할 수 있다. 이미 베스트바이가 애플 섹션을 운영하지만, 삼성 체험매장은 이보다 규모가 훨씬 클 것으로 알려졌다. 체험매장 이용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결제도 베스트바이 계산대를 이용하지 않고 매장 내에서 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체험매장은 주요 제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제품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
권건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