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에 뒤지지 않는 케이블TV 선거 열기

케이블TV 지역방송사가 이달 24일 재보궐선거 공동 취재에 돌입했다.

재보궐선거 지역은 서울특별시 노원구병, 부산광역시 영도구, 충청남도 부여군·청양군 세 곳이다. 지상파에 뒤지지 않는 관할 SO들의 취채·편성 열기가 뜨겁다.

특히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구에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티브로드와 씨앤앰이 손을 잡는다. 두 SO는 재보궐선거 방송을 공동으로 제작·편성하고 프로그램을 공유한다. 세부적으로는 티브로드 노원방송이 방송연설, 씨앤앰 노원케이블이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김무성·민주통합당 김비오·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의 삼파전이 예상되는 부산광역시 영도구는 CJ헬로비전 중부산방송이 선거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 청양군은 충청방송이 합동토론회와 방송연설을 할 예정이다.

국회의원선거 이외의 선거 방송은 뉴스 위주로 진행한다. 구·시·군의 장, 시·도의회의원, 구·시·군의원 선거는 해당지역 SO에서 취재해 지역채널 뉴스 시간에 편성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과거에는 SO가 대선이나 광역시장 선거에는 공동편성한 적이 있지만 재보궐선거의 공동편성은 새롭게 시도하는 선거 방송”이라고 설명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