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중국 해킹, 투자신용만 떨어뜨릴 것"

중국의 사이버 공격은 국가 신용을 깎아내려 투자자를 떠나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6차 미-중 인터넷 산업 포럼`에 참석한 로버트 호맷 미국 경제비즈니스부 장관은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담아 발언했다.

호맷 장관은 “미국을 겨냥한 연이은 사이버 테러는 중국의 국제적인 신용을 깎아내리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그들의 지적 자산을 잃을까 두려워한다”며 “결국 중국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해킹 정책을 지속할 것인지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중 양국의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사이버 공격사태가 완전히 끝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포럼장에서 치엔 샤오치엔 중국 인터넷정보부 차관은 “중국은 인터넷 자원을 악용하지 않으며 다른 나라를 공격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중국은 다른 나라에게 올 1~2월에만 6600건의 사이버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개리 로크 주중 미국 대사는 “미국은 중국과 더불어 세계를 이끄는 양강으로서 인터넷 전쟁을 벌일 계획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