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트렌드 따라잡기]T끼리 요금제

망내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이 지난달 망내 무제한 요금제 `T끼리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돌풍이 지속되고 있다.

[스마트 트렌드 따라잡기]T끼리 요금제

이용자는 이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가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 이용자 3837명을 대상으로 음성통화 무료 요금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5%가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 모두 망내 무료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느 통신사를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SK텔레콤이 54.3%로 가장 많았고, KT(27.9%)와 LG유플러스(17.8%) 순으로 응답했다.

SK텔레콤을 선호하는 이유는 국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입자와 무료 음성통화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장점으로 손꼽았다. 이를 증명하듯, SK텔레콤의 `T끼리 요금제`는 출시 보름만에 가입자 6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의 기존 요금제(62요금제)에서 데이터는 5GB인 반면에 음성은 350분이고 문자는 350건이다. 하지만 `T끼리 요금제`로 바꾸면 건당 20원에서 100원하는 문자메시지(SMS, MMS)가 모두 무료다.

또, 음성 제공량도 사실상 60% 이상 늘어난다. 당장 보기에는 음성 제공량이 350분에서 280분으로 줄지만, 망내 통화 비중과 망외 통화비중이 절반씩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망내는 무제한으로 공짜, 망외는 기존 175분에서 280분으로 증가한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도입으로 망내 음성·메시지 초과 사용 요금이 사실상 무료화돼 연간 1200억원 이상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약 500만명이 `T끼리 요금제`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