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를 만회할 수 있는 방안은.
▲6000억원씩 감소하면 곤란하다. 그러나 이런 결정을 한데는 앞으로 시장 판도가 변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무엇보다 보조금으로 경쟁하는 것은 국민에게 큰 이익이 안 된다. 오히려 열심히 오래 써온 고객에게는 보조금 혜택도 없고, 통신요금만 많이 내는 상황이 된다. 이제는 보조금 전쟁에서 요금 경쟁, 서비스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것이다. 보조금을 줄이고, 고객을 많이 확보하면 만회할 수 있는 요금제라고 본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전환 계획은.
▲세계적인 트렌드가 음성은 무료로 가는 추세다. 데이터 요금제로 바뀌는 것인데 LG유플러스가 한발 먼저 갔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 데이터양과 질을 합한 데이터 민감 요금제를 다양한 서비스별로 차례차례 내놓겠다.
- 다시 보조금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통신사가 모두 음성 무료통화 요금제를 한다면, 확실하게 1년 이내 보조금 수준을 높일 수 없는 쪽으로 수렴할 것이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보조금 전쟁처럼 혼돈스러운 일은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성통화 상호접속료에 대한 생각은.
▲접속료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획기적인 요금제를 내놓은 것도 정부가 원하는 방향이다. 정부도 이런 요금제 출시를 기점으로 접속료를 새로운 트렌드와 국민 통신요금 경감에 맞춰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선 뿐 아니라 유선 쪽도 재검토해야 한다.
-유선으로의 통화도 무료 제공해 유선전화 타격도 우려되는데.
▲집전화 개념이 통화에서 집안에서 필요한 모든 기능을 모아서 하는 허브로 바뀌고 있다. 070플레이어만 해도 TV 보고, 1만2000개 라디오와 엠넷 모든 음악 즐길 수 있다. 카메라로 보안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집 전화 용도 자체가 변한다. 집전화가 훨씬 더 빨리 바뀔 수 있는 계기다.
-부정 이용자는 어떻게 하나.
▲콜센터 등 기업적 영업행위는 막을 준비가 돼 있다. 그 외에는 누구나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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