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IT부서와 본부 망분리작업을 추진 중이며, 오는 6월까지 전 영업점의 망분리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IT부서를 포함해 영업점 직원의 외부 사이트를 차단하고 업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만 접속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산시스템을 통한 해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IT본부 직원의 단말기와 PC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작업도 완료했다. 시스템에 접속해 IT, 전산업무를 보는 단말기와 일반 업무용 단말기를 분리했다. 보안조직 확대에도 나선다.
신한은행은 시스템 감시와 보안 통제를 전담할 별도 조직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하고, 인력 강화와 부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은행도 3·20 장애 사태 이후 IT부서의 내외부망 분리작업에 착수한다. 5월까지 일단 IT부문 망 분리작업을 시작으로 다른 부서의 망 분리 작업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장단기 보안강화 대책도 수립 중이다. 이 안에는 보안인력 강화방안도 포함된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내외부망 분리작업과 함께 보안 솔루션 추가 도입도 검토 중”이라며 “전산 장애 사후 관리가 아닌 예방차원의 대책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뭇매를 맞은 농협도 내부적으로 장·단기 보안대책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3·20 전산 장애 이후 단기, 장기 보안 대책 강화안을 수립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감사 기간이라 공개할 수 없지만 보안예산과 인력 설비 투자 등 취약점을 대폭 강화하는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곧 시행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기자osolgil@etnews.com
-
김원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