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월 6만7000원 요금제부터 망내외, 유무선 구분 없이 음성통화를 완전 무료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통신사 간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사보다 요금 수준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망내외 무료 음성통화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무료 요금제 마케팅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KT(대표 이석채)는 무선과 유선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오는 22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요금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LTE 가입자에게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는 67, 77, 97, 129 총 4종이다. 각 요금제는 무제한 음성통화를 무선뿐만 아니라 유선까지 확대하고, 망내외 구분 없이 제공한다. 완전무한 129 요금은 LTE 데이터도 무제한 제공한다. 영상통화는 별도로 제공하는 50분 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네 가지 요금제 모두 SMS/MMS, 조인 문자채팅을 포함한 모든 문자도 무제한 제공한다.
24개월 약정 시 요금제에 따라 1만6000원에서 3만원까지 요금할인이 적용된다. 완전무한 67 요금제를 약정으로 이용 시 월 5만1000원으로 유무선 무제한 음성통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가 선보인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출시한 망내외 무료통화 요금제보다 저렴하다. LG유플러스 요금제는 월 6만9000원 요금제부터 망내외 무선통화 무제한, 월 8만9000원부터 망내외 유무선 무제한 통화를 제공한다.
기존 요금제 이용고객은 별도의 할인반환금 없이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으며, 변경 시에도 기존 이벤트 혜택을 계속 제공한다. 더불어 MVNO 고객도 동일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더욱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 달 31일까지 갤럭시S4로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카메라 LTE, 갤럭시 S4 전용 액세서리,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스타벅스 커피 등 총 2000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표현명 KT T&C부문 사장은 “유무선을 아우르는 올(All)-IP 환경에서 고객이 통화료 부담 없이 마음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요금제를 마련했다”며 “혁신적인 요금제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통신 산업 발전과 고객 편익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