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테크놀러지(대표 고광일)는 순수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 2002년 5월 설립된 자동검사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고영테크놀러지는 3차원(3D) 검사 장비 시장에서 앞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창업 10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회사와 거래하는 국내외 고객사는 1000개사를 넘는다.
![[KPCA2013]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 고영테크놀러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304/418439_20130422112705_242_0001.jpg)
고영테크놀러지는 창업 초 3D 인쇄검사기(SPI)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최근 부품실장검사기(AOI)·반도체검사기(DPMS) 등 첨단 장비를 3D로 구현했다
회사는 검사기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출발했지만 3D라는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창출과 시장 확대에 성공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초기부터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독일·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진출해 세계 1위 기업을 먼저 공략했다. 글로벌 기업과 거래가 성사되자 자연스레 국내에서도 구매가 잇따랐다. 공격적인 역발상이 효과를 발휘했다.
고영테크놀러지의 새로운 전략 제품은 3D AOI 장비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세계 최초로 3D AOI를 개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회사는 3D AOI에 8방향 프로젝션(Projection) 다파장 높이 측정 기술을 적용하는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 기술은 특허 출원됐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이를 포함해 출원 중인 특허가 60건이 넘는다. 등록 특허만 20여건을 확보했다. 타 업체가 3D 검사장비 시장에 진입해도 고영테크놀러지가 확보한 특허 장벽을 넘기 어렵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지난해 4분기 3D AOI에 대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올해 회사의 3D AOI 장비 수출은 전년 대비 180% 늘어난 2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1~2월 두 달간 39대 장비를 판매하며 50억원 매출을 올렸다.
중국 시장에서 3D 검사 장비가 빠르게 확산되는 점은 회사에 고무적이다. ZTE·화웨이 등 중국 제조 업체의 스마트 기기 생산량이 늘면서 3D 검사장비 수요가 늘고 있다.
고영테크놀러지의 신 전략 제품인 3D AOI 개발을 주도한 인물은 전정열 연구소장이다. 전 소장은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KPCA 2013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