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해킹했다는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의 주장에 해당 은행과 금융당국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3일 외환은행 관계자는 “해커그룹이 해킹했다는 이메일 계정 1460건을 일일이 비교분석한 결과 외환은행 거래 고객 이메일 주소와 불일치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IT감독국 관계자도 “외환은행이 제시한 해당 내용을 모두 분석한 결과 해킹과 전려 관련 없었다”며 “별도의 추가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이 날 별도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상시 보안관제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점검하고 있으며 이 결과 해킹 시도 등의 흔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해커집단 소속으로 추정되는 세력은 지난 3일 똑같은 방식으로 하나은행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이 역시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일각에서는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에 악의를 품고 있는 개인, 혹은 집단의 소행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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