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모니터에서 물리적 망분리를 구현한 보안 기술이 개발됐다.
디지탈익시드는 5일 평상시에는 업무용 화면으로 사용하다, 마우스 버튼 클릭으로 인터넷망에 접속할 수 있는 화면분할 망분리 모니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사영두 본부장은 “모니터만 교체하면 내부 인트라넷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할 수 있다”며 “외부 해커가 외부 망에는 접근이 가능하더라도 내부 망에는 접근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업무망과 외부 망의 운용체계(OS)를 다르게 설계한 것도 눈에 띤다. 내부 망은 MS 윈도, 외부 망은 리눅스 OS를 채택했다. 해커가 동시에 서로 다른 운용체계를 동시에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설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외부 인터넷망은 모니터에만 연결된다.
입력장치인 키보드와 마우스는 이를 제어하는 장치를 모니터에 내장, 기존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키보드, 마우스로 내·외부 망과 연결된 화면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디지탈익시드는 23인치·27인치·29인치 등 3개 종류의 모니터를 개발하고 특허청에 특허 출원(출원번호:10-2013-00445360)도 마쳤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