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입니다` TV에 자동자막 기존 6개→10개 방송사로 확대

앞으로 `지진`이 나면 10개 방송사에 10초안에 재난방송 자막이 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소방방재청 등 재난상황 요청기관이 지진의 긴급재난방송을 요청하면 방송사의 자막 작업을 거치지 않고 바로 TV에 자막이 뜨는 방송사를 기존 KBS, MBC, SBS 등 6개에서 EBS, YTN 등 10개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자막이 바로 뜨는 자동송출시스템은 소방방채청 등 재난 기관이 방송을 요청하면 자막작업을 거치지 않고, 바로 TV 자막으로 송출되는 방식이다. 방통위는 우선적으로 자막이 정형화 돼 있는 `지진`만 적용한다. 향후 방송사와 협의를 통해 재난의 유형을 늘려갈 계획이다.

방통위는 재난상황 전달을 위한 재난방송 온라인시스템의 재난방송 요청기관을 기상청과 소방방재청 이외에도 산림청이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다문화 및 외국인 가정에게도 재난상황을 알리기 위해 영어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재난 예방·발생 시에는 신속한 정보 전달과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효과적인 재난방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