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제4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제4공장이 건설되면 현대차의 중국 현지 생산 체계는 연 135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설영흥 현대자동차 부회장(중국사업총괄)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중국에 제 4공장을 짓기 위해 중국 정부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공장의 양산 규모는 3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베이징기차와의 합작을 통해 2002년, 2008년, 2012년에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1, 2, 3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현대차는 최근 3공장 생산 능력을 45만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시장 내 판매량이 급격히 늘면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로 4공장까지 건설하게 되면 현대차의 현지 생산 물량은 135만대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설 부회장은 “중국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2015년이 지나면 물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공장은 서부 내륙지역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중국에서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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