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포털 네이버를 조사 중인데 이어 2위 사업자인 다음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
27일 공정위와 포털업계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27일 오전 서울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지난 14일 NHN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특정 업체를 겨냥했다는 여론을 의식해서인 듯 다음, 네이트 등 대형 포털 전반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조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다. 하지만, 포털업계는 그간 공정위가 담합 조사가 아닌 경우는 시장 지배력을 가진 선두업체에 조사를 집중해 온 만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다음이 콘텐츠 제공업체(CP)를 상대로 단가 후려치기 등 불리한 계약조건을 강요하거나 일방적으로 거래계약을 파기하는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음서비스 등 8개 계열사와의 관계에서 특혜성 지원 등 부당 내부거래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세희·전지연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