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52% 개인정보 빅데이터 활용 반대

일본인 과반수가 개인정보의 빅데이터 활용에 반대했다. 활용가치가 큰 공공정보를 개방하려면 국민적 불신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례다.

27일 니혼게이자이 설문조사를 보면 `정부나 기업이 개인정보를 빅데이터에 활용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문항에 51.8%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적극 반대가 17.6%, 소극 반대가 34.2%다. 반대로 적극 찬성은 6.9%에 불과했다. 소극 찬성 19.3%를 더해도 26.2%에 그쳤다. 반대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22%는 `잘 모르겠다`를 선택했다.

반대 이유로는 `정보보호가 허술해서`가 1위로 꼽혔다. `활용 내역을 몰라 찜찜해서`와 `개인정보 유출이 불쾌해서`가 뒤를 이었다.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서려면 사용 목적을 제대로 밝히고 익명 보장과 3자 제공 금지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찬성 측은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을 위해`나 `일상의 편리성이 높아져서` `적절한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가장 덜 민감한 개인정보로는 △나이 △성별 △이름 △직업 순이었다.

조사는 닛케이리서치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간 일본 전국 20~6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의견은 인터넷으로 받았다.


당신의 개인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한다면

자료:니혼게이자이

일본인 52% 개인정보 빅데이터 활용 반대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