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SK하이닉스 "5년간 반도체 인력 100명 양성" 협약

향후 5년간 반도체 석사급 인력 100명을 양성하는 제4단계 `고급 두뇌양성` 프로그램이 가동됐다.

KAIST는 4일 KAIST 본원 제1회의실에서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성모 KAIST 총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등 15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성모 KAIST 총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했다.
강성모 KAIST 총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했다.

두 기관은 지난 1995년부터 반도체 분야에서 특성화된 인력양성을 위한 `KEPSI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3단계까지 KAIST는 석사 179명, 박사 74명을 배출했다.

KAIST는 5년 단위로 석사 100명을 선발, 맞춤형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 가운데 30~40%는 박사과정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모두 하이닉스에 취업한다. 연구진 임원의 절반가량이 KAIST 출신이다.

이번에는 전기및전자공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명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외에도 전산학과가 새롭게 포함돼 SW인력을 함께 양성한다.

최경철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SK하이닉스가 유독 KAIST에 애착을 갖는 것은 하이닉스가 어려웠을 때 회사에 남아 지킨 사람들이 KAIST 출신이었기 때문”이라며 “능력도 우수해 회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