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각) 이란과 동맹세력인 레바논 시아파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관련 회의에서 “최근 몇 달 사이에 이란과 헤즈볼라, 하마스에 의한 사이버 공격이 의미 있게 늘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격 목표는 급수시설이나, 발전시설, 기차, 은행 등과 같은 대단히 중요한 시스템”이라며 “우리는 방어 능력을 키워 모든 사이버 공격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는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더 이상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며, 총리실 역시 네타냐후의 발언 관련 언급을 회피했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주요 웹사이트의 폐쇄를 노리는 세력들에 의해 사이버 공격을 받아왔다고 말해 왔다. 인터넷 보안 분야 세계 최강국인 이스라엘은 이란을 포함한 적대적 국가에 복잡하고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해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