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밀양 송전탑 설치 등 사회적 이해 관계가 엇갈리는 사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관 직속 `갈등조정위원회(가칭)` 설치를 검토 중이다.
산업부는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강석호 새누리당 제4정책조정위원장과 윤상직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 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갈등조정위원회 설치는 최근 산업부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사례가 늘어나는 데 따른 조치다. 첨예한 갈등이 불가피한 사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위원회는 장관 산하 조직으로 구성된다.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외부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위원회 위원 또는 자문단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설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갈등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사안에 미리 대응해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구성·운영 계획은 좀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원전 부품 비리 대책으로 제3의 품질관리 기관 신설 방침도 밝혔다. 이를 통해 원칙적으로 원전 품질서류 전량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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