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베트남에 가상재화(Virtual Goods) 유통을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했다. KT는 스마트러닝 전문기업 KT OIC와 6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베트남 1위 통신사 비에텔(Viettel)에 케이팝(K-pop) 벨소리와 통화연결음을 각각 초기 7000개씩 공급하는 음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된 `GSMA 모바일아시아엑스포 2013(MAE 2013)`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KT는 비에텔과 네트워크 연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음원을 공급하게 됐다.
이 회장은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가상재화 유통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베트남은 인구가 9000만명에 이르는 세계 14위 인구국가로, 통신과 교육, 콘텐츠, 미디어 시장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T는 지난해 12월 KT OIC와 베트남 정부의 교육훈련부에 국내 통신사 최초로 스마트러닝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T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로 미디어 콘텐츠 등 가상재화 유통을 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세계 47개국에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니 케이팝(Genie K-POP)`과 190개국 이상에서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스트림코리아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가상재화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상하이(중국)=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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