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팬택이 유통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삼성모바일샵에서 팬택 제품을 판매한다. 삼성전자가 팬택에 지분을 투자한 데 이어 유통까지 힘을 합치면서 향후 양사 협력이 어디까지 진전될지 주목된다.
1일 삼성전자와 팬택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전국 `삼성모바일샵`에 `베가존`을 설치하고, 팬택 제품을 진열·판매한다.
양사 협력은 팬택이 요청하고, 삼성전자가 상생을 위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삼성모바일샵을 활용해 유통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팬택의 유통 관계사 라츠는 2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반면에 삼성모바일샵은 전국에 걸쳐 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팬택 제품이 삼성모바일샵에 진열되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할 기회를 얻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팬택에 53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데 이어 유통 분야까지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했다.
한편 팬택 라츠 매장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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