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치권 인사 잇따른 영입은 KT 책임”···박 대통령은 몰랐을 것

정치권 인사를 자문위원 등으로 영입한 KT의 행보에 대해 여당 의원마저 비판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일 친박계 인사의 영입과 관련, “모든 책임은 KT 인사권자에게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KT가 홍사덕 전 의원과 김병호 전 의원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KT 안팎에선 이같은 결정이 `권력형 보험 가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KT의 홍사덕·김병호 전 의원 영입을 대통령이 사전에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설`을 일축했다.

이 최고위원은 “시중에선 정부 차원에서 개입한 일이 아니라 KT 인사권자가 개인적 목적으로 단행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이어 “중요한 건 KT에 영입된 인사가 전문성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 일을 맡게 됐느냐”라며 “이 문제는 KT 인사권자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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