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카카오톡 `위챗` 온라인 결제 도입

중국 텐센트가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넣어 수익을 얻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마틴 라우 텐센트 총재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무선 서비스의 수익사업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라우 총재는 “앞으로 무선 플랫폼에 결제 시스템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시험 중인 위챗 5.0 버전에 결제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챗은 중국판 카카오톡이다. 중국 내에서만 3억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외국인 사용자도 7000만명을 넘어섰다. 웨이신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에는 맥도널드가 참여하기로 했다. 텐센트는 앱 개발자에게 플랫폼을 개방한 이후 1~4월 10억 위안의 수익을 개발자들에게 나눠줬다면서 올해 약 30억위안을 추가로 개발자에게 분배해 새로운 앱 개발을 독려할 계획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