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게임 서비스 시작, 새로운 모바일 게임 엘도라도 열렸다

4억명의 이용자를 가진 모바일 게임 엘도라도가 새로 열렸다.

10일 테크인아시아는 중국 1위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위챗은 8일 저녁 게임플랫폼을 열고 `링크링크`란 게임을 처음 선보였다. 현재는 테스트 기간으로 곧 게임 10개를 추가한다. 히트 게임 `식물 대 좀비`와 `탬프런2` `푸르트닌자` 등이 기대주다. 게임 서비스는 현재 안드로이드 중국어 버전에서만 가능하다. iOS 버전은 조만간 업데이트된다.

위챗 게임 서비스 시작, 새로운 모바일 게임 엘도라도 열렸다

위챗 게임 서비스 시작, 새로운 모바일 게임 엘도라도 열렸다
위챗 게임 서비스 시작, 새로운 모바일 게임 엘도라도 열렸다

`중국판 카카오톡`이라 부르지만 위챗 위상은 카카오톡을 훌쩍 뛰어넘는다. 글로벌 사용자 3억8000만명을 넘기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진격한다. 최근에는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등장하는 TV 광고를 미국과 유럽, 중남미에서 시작하며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중국은 모바일 게임업체에겐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올해 1분기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21억6000만위안(약 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 성장했다. 오는 2015년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141억위안(약 2조6283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게임 사용자는 2억명으로 온라인 게임사용자 1억80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즐기는 콘텐츠 역시 모바일 게임이다.

모바일 메신저의 폭발력은 이미 카카오톡이 증명했다. 소셜 활용은 모바일 게임의 기본 문법이 됐고 새로운 게임 수요층을 창출하며 시장을 키웠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선 카카오톡을 통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라는 말이 나온다. 위챗도 잠재력이 크다.

위챗 게임플랫폼은 국내 게임개발사에게 기회다. 거대 모바일 게임시장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뚫렸다. 그동안 중국 모바일시장은 블랙마켓 위주로 흘러 진출이 쉽지 않았다. 폭발력 있고. 더구나 믿을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의 등장은 분명한 호재다. 플랫폼 성공은 결국 우수 게임 확보에 달렸다. 글로벌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국내 제작사들은 위챗 플랫폼에서 `제2의 애니팡 신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위챗 현황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 추이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