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동해안 `해파랑길` 등 전국에 걸쳐있는 도보 여행길에 대한 정보망이 구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도보여행이 단순한 열풍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와 협조를 통해 9월까지 `전국 도보여행길` 종합안내망(Korea Trails)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정표 등 안내체계를 보완하는 등 도보여행길에 대한 관리와 정보제공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걷기여행 정보제공 홈페이지(www.koreatrails.or.kr)를 오는 9월말까지 구축하고 블로그 제작과 SNS 서비스도 연말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전문가평가단을 구성해 단계적으로 코스 평가를 실시하고 모바일 앱 서비스 `두발로3.0`도 연말까지 보완한다.
중복 명칭으로 혼란을 초래하거나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걷는 길 조성 관리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 입법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문화부가 전국 도보여행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독립된 이름을 가진 길의 수는 595개, 도보여행을 위한 단위코스는 1689개, 총 길이는 1만7671㎞에 달했다. 이 가운데 6개 부처가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해 조성한 도보여행길은 390개, 1만246㎞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조성한 도보여행길은 196개, 6559㎞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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